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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사람마다 체형과 이목구비가 다르듯이 여성이 가지고 있는 생식기의 모양과 크기, 색깔도 모두 다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호르몬 변화, 일상 습관의 차이, 옷을 입는 습관 등의 다양한 이유로 소음순의 형태도 계속해서 변한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소음순 비대증이 있다. 소음순 비대증은 소음순이 늘어지며 크기가 커지는 현상인데 늘어나는 이유로는 유전적인 요인 외에 밑 위 길이가 짧은 바지를 자주 입는 습관이나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으로 인한 붓기 등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소음순 비대칭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소변이 한쪽으로 새거나 몸의 형태가 비추는 옷을 입었을 때 드러나는 실루엣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소음순 비대 자체가 질병인 것은 아니지만 심해지거나 관리를 해주지 않은 채 방치하면 일상에 차질이 생기거나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소음순 비대가 불러오는 질환으로는 외음질염이 있다. 축축한 분비물의 양이 늘어나고 따갑고 가려운 증상도 같이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 후에도 자주 재발한다면 소음순 비대증으로 인한 현상임을 인지하는 것이 좋고 늘어져서 커진 소음순은 외음부 주름 사이에 분비물이 끼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므로 신체 구조적 원인을 그대로 방치한 채 면역력 개선을 위한 영양 보충이나 운동을 하는 것은 증상을 개선하기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나와 있으며, 질 축소 성형, 소음순 성형수술 등 여성 전용 수술을 하는 산부인과들이 많이 생겼다. 해당 증상으로 고민을 겪고 있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자기 소음순 모양과 크기를 정확히 알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순 수술을 통해 늘어진 모양의 개선뿐만 아니라 질염 재발을 예방하고 찝찝한 분비물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만큼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도 크다. 여성의 생식기 관련 문제는 남에게 얘기하기 어려운 만큼 일상에서 상당히 불편함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불편과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다.

잠실 프리샤산부인과 김민정 대표원장은 16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여성 생식기는 비밀스럽고 중요한 신체 부위인 만큼 산부인과 방문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소음순 성형수술과 회복 과정이 길고 번거로울 것으로 예상해 걱정이 크지만, 국소마취와 회음 신경 차단을 이용해 통증을 줄이고 수술 후 흉터나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 방식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프리샤여성의원 전혜지 대표원장은 “산부인과를 선택할 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여성의 신체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는 실력 있는 의료진이 상주한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정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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