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으로 삶의 질 떨어지는 여성질환 질염, 소음순수술로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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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흔히 질염이라고 하면 성병으로 인식하거나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염은 여성 10명 중 7명은 한 번씩 걸려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흔하며 감기와 같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여성질환이다. 질염에 걸리는 원인으로는 면역력 저하, 개인위생 등 다양한 이유가 있으나 만성 질환이 되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이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염에 걸리는 이유는 통풍이 제대로 되기 힘든 생식기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신체 내부에 있어 초기 발견이 힘들기 때문에 치료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산부인과에 내원하는 경우 이미 진행이 상당히 된 경우가 많아 치료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치료를 받고 개선된 이후에도 자주 질염과 같은 여성질환에 걸리는 경우라면 소음순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소음순은 질 내부나 요도로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구조물로 질염을 포함해 다른 자궁 감염까지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소음순 비대증이나 비대칭이 심한 경우라면 질 분비물이 외부로 잘 나오지 못하거나 소음순과 대음순 사이에 분비물이 오랜 시간 머물름으로서 질염, 방광염 등 다양한 여성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더불어 생식기 기능뿐만 아니라 외관적인 고민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레이저를 통한 비수술적 방식과 절개 방식이 포함된 수술적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소음순 수술에 많이 활용되는 레이저를 이용한 방식은 절개하지 않고 표피 부분만을 깎아내는 방법으로 주변 신경이나 혈관 손상이 적고 미적으로도 깔끔하고 아름다운 모양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부기나 통증 등 후유증도 적어 부작용을 남기지 않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여성에 따라 신체적 구조가 다른 만큼 외음부 형태도 다르므로 시술자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의에게 받을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하는 것이 좋다.
프리샤산부인과 김민정 원장은 “여름철에는 습하고 기온이 높아 여성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며 “잦은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산부인과를 방문해 진단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김 원장은 “소음순 수술은 생식기 기능이나 성기능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과 레깅스나 스키니진과 같은 타이트한 옷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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