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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임신은 여성의 일생에서 축하받을 일 중 하나이지만, 계획적이지 않거나 원치 않는 임신은 좌절과 고통을 주어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과거에는 낙태죄 때문에 임신중절수술이 불법이었으나 2021년 1월1일부로 합법적인 의료행위로 인정받은 뒤에 임신 초기라면 중절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여전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며 관련된 사항이 부족해 초기 안전한 중절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하루빨리 산부인과를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받고 빠르게 수술을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중절수술은 크게 주사 치료와 소파술 등의 방법이 있는데 주사 치료는 주사로 유산을 시키는 방식으로 산부인과에서는 MTX라는 주사제를 실시한다. 혈액검사에서 임신 호르몬 수치가 적당하고 초음파상 자궁내임신낭만 확인되는 초기 주수라면 적용이 가능하나 호르몬 수치에 따라 치료해야 하는 횟수는 상이해진다. 그러나 약물로 중절 효과를 100% 보기는 어려우므로 가급적 초반 주수에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후 주사제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진행해야 한다. 

소파술은 초음파 검사로 자궁내막에 임신낭의 착상이 확인될 경우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큐렛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임신낭을 외부로 꺼냄으로써 진행하는 수술이다. 수술 과정에서 자궁내막의 정상 조직이 손상하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흡입술과 병행해 진행할 수 있다. 자궁내막을 보호하면서도 효과적인 임신중절을 진행하기 위해선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의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신중절수술은 수술 전 금식이 필수이며 물을 포함해 최소 6시간 이상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빠른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당일 산부인과를 내원해 상담받은 뒤 수술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여성의 몸과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피임이 가능한 경구피임약, 자궁내장치(미레나, 카일리나, 제이디스), 임플라논 등의 시술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피임방법을 선택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임신중절수술과 동시에 자궁내장치를 동시에 삽입할 수 있다.

프리샤산부인과 김민정 대표원장은 “성관계 시 임신을 원치 않는다면 피임법 선택이 필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빠르게 방문할 수 있는 산부인과 내원 후 처방전을 통해 사후피임약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임신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전혜지 대표원장은 “주수가 빠를수록 여성의 몸에 좀 더 안전하고 다양한 중절 수술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며 “낙태죄가 폐지된 만큼 여성의 몸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가급적 빠른 주수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좋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